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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없는 천재보단 차라리 열심히 하는 바보가 더 났잖은가? 천정욱(보물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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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4/14 그냥 그렇습니다.

그냥 그렇습니다.

이름 없는 편지 2008/04/14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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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요즘 봄을 타나봅니다. 지지리궁상이죠. ㅎㅎㅎ
집안에서 우두커니 거실 창너머의 하늘을 올려다 보면 어쩜 그렇게도 변화가 심한지 맑은 하늘이였다가 또 어느땐 우중충한 하늘이였다가 그럴때마다 제 마음도 갈피를 못잡고 양 어께에 뭔가를 잔뜩 짊어지고 있는 사람처럼 무겁고 어쩔땐 눈물도 나오더군요.

정말 지지리궁상이라고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조금 많이 외롭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 조금은 아닐것 같네요. 곁에 가족들이 있는데 뭐가 외롭냐고 물어보실수도 있겠지만 제 가족들도 그냥 가족들일 뿐이지 제 속에 있는 마음을 어떻게 알겠어요? 하루 하루 살기도 바쁜데 말입니다. 뭐 관심이 없다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관심이 있다는 것도 아니겠죠. ^^;; 어짜피 나중엔 혼자 살아 남아야  할 시간들이 올테니까 관심이 있건 없건 신경 안쓴지 오래지만요. 살면서 이런 저런 일들도 많이 부딧히고 겪으며 사는게 다반사겠지만요. 가끔 제 여동생 녀석한테 가끔씩 밥을 먹여 줄때면 농담말로 밥처먹으라는 말을 듣게 되고 방 안에만 처박혀 사는 xx, 이런말들도 심심찮게 듣게 되는데 허긴 자매들끼리도 이xx 저xx 말하는거 보면 장난 인듯 싶게 들리다가도 가끔 그 말이 농담인지 진심인지 참... 알다가도 모르게 뉘앙스에도 틀리게 듣게 되는건 제 속 좁은 생각일까요? 농담 섟인 자기 말대로 자기 오빠라는 사람이 방안에 들어 박혀 앉아서 밥주면 밥이나 먹고 똥싸면 똥이나 싸고 그러는게 참 한심스러워 보일수야 있겠지요. 그런 점에서 보면 이해 가기도 해요. 뭐 자신의 결혼 상대가 있다면 오빠인 제가 걸림돌이 되는 것도 한 이유이겠지만요. 나에게 병신 오빠가 있다 이게 얼마나 챙피한 일일까요. 알고도 남음입니다. 그 심정... 그래도 절 오빠로 생각해 주는 그 녀석이 한편으론 항상 고맙고 이뻐 보이기도 합니다.

동생들의 결혼 문제나 이런 저런 소릴 들을때 마다 제 탓인것 같아 마음이 무너지는 일이 참 많습니다.. 마치 살가치 마저 없어저 버리는 것 같은 기분이... 열심히 살려고 마음 먹었던 그 다짐 마저도 와르르 다 무너저 내리는... 그럴때마다 참 외로웠어요. 먼 미래에는 어쩔 수 없이 혼자여야만 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 참 나약하고 못난 놈이죠. ^^;; 근데 그럴 수 밖에 없더라구요. 제 마음이.....

요즘 어디든지 아무곳이나 혼자서라도 바람이나 쐬다 왔으면 싶은데 이제는 그것도 제 마음대로 안되는군요. 한땐 참 잘도 돌아 다녔었는데 어디를 가도 편안한 사람들과 술잔 기울이며 웃고 떠들고 노래 부르고 춤추고 했었는데 말이예요. 차츰 차츰 몸이 좋지 못하다 보니 용기 같은것도 사라지나 봅니다. 몸이 이렇다고 해서 마음까지 자유롭지 못한것은 아닌데 이젠 마음까지 자유롭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앞섭니다. 이것도 지지리궁상인가요? ^^;; 제가 살 길이 아직 어둡고 불투명 해도 마음만은 밝았으면 좋겠는데.... 아직까진 맘에 여유를 평정심을 그리고 인내심이 아직은 많이 부족 한듯 싶어요. 아!~ 그래도 가슴 펴면서 살아야 되겠죠? 그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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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욱(보물섬)
2008/04/14 21:33 2008/04/14 21:33
TAG 걱정꺼리, 고민, 낙서, 내 모습, 사는 이야기, 자유로움, 평범한 하루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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