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지난번에 왜관에서 장애인 모임이 있어서 거기서 한컷 누가 찍어주더랬다. -_-a
보면 볼수록 느끼는 것이지만...ㅜ.ㅠ 참 못났다는거 절실히 느낀다. ㅋㅋㅋㅋ
Posted by 보물섬(천정욱)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random 2009.04.18 13: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킨찾다가 들렸습니다!
    저에게는 멋진 웃음입니다^^

  2. Favicon of http://ramka.pe.kr BlogIcon Ramka 2009.07.11 1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식없는 웃음이 보기 좋으신데요 뭘...^^
    마음이 밝아집니다~

  3. 록스 2009.08.03 07: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못본새에 많이 늙었구나..
    우리도 결국 늙긴 늙는구만...ㅋ

  4. 랜덤 2011.05.14 18: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에요~ 밝게 웃으시는게 정말 아름다우세요 ^^ 항상 그 미소 변치 않았으면 좋겠어요~

  5. 박형주 2012.02.02 02: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못났다...
    난 널 알겠지만.... 넌 날 알겠냐.>>???

  6. Favicon of http://97x10.tistory.com BlogIcon 걷자,집앞이야 2014.12.28 20: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상에서 가장 멋지고 잘생긴 얼굴이에요 :)
    웃음이 너무나도 보기좋아요 ♡!




지난 토요일 왜관으로 결혼식 때문에 오랜만에 쫘악 빼입고 열차를 타고 다녀왔는데...
결혼식 피로연에서 찍힌것과 결혼식 끝나고
왜관에서 포항으로 하룻밤 묵기 위해 들른 아는 누님의 집..
강아지가 날 보며 어찌나 짖어대는지...
쪼꼬만게 한주먹감도 안되는것이... -_-a
근데 정장을 입은건지 걸친건지 폼세가 대략 난감이군... -_-;;
Posted by 보물섬(천정욱)

댓글을 달아 주세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늘에 있는 성호..

그 녀석 그래도 날 떳떳한 인간으로 봐주던 녀석이였는데
녀석이 큰 사고로 화상을 입고 혼수 상태였을때도
한번 찾아가 보지도 못했는데.....
미안하군...

이 놈아....
그 곳 위는 어떠니? 지낼만 해?
네 녀석 아들놈이랑 사랑하는 와이프도 그렇게 버려두고
그렇게 일찍 가버리는 녀석이 어디 있니?
보고싶다.
성호야....

Posted by 보물섬(천정욱)

댓글을 달아 주세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때만 해도 내가 이렇게 되리라 생각이라도 했을까??

Posted by 보물섬(천정욱)

댓글을 달아 주세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9궐 29일은 송정 바닷가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 좋은 민박집에서 장애인 모임이 있었다.
6개월에 한번 모이는 자리라 그동안 못보던 얼굴을 보니 참 오랜만에 행복하고 즐거운 날이였다.
소주 한잔과 회 한점으로도 그렇게 기분이 좋았던 적이 요 근래는 아마도 없었던것 같다.

오랜만에 보는 얼굴중에 유독 한사람이 참 반가웠다.
노재호... 이 형을 알게 된지도 9년.. 아니 거진 10년이 다 되어간다.
처음 대면 했을때는 그저 앞쪽 머리가 좀 없어 보여서 나이 엄청 많은 사람 같았지만 알고보니
나랑 대 7살정도 차이가 나더군... ㅋㅋㅋㅋ

한해 두해 형형 하면서 알고 지내다 보니 이젠 눈빛으로도 마음이 잘 맞는다고 해야하나
어디를 같이 가더라도  같은 핏줄을 이어받은 친동생 대하듯 날 대해준 사람이다.
그렇게 내 인생에 있어서 고맙고 감사한 한사람이라 할수 있을것이다.
이 형이 결혼 하기전에는 하루가 멀다하고 이곳저곳 같이 안가본 곳이 없었던것 같다.

처음 가봤던 전통 찻집이며 여기저기 부산 시내에 있는 맛집이란 맛집은 빠짐없이.....
솔직히 내가 술을 즐겨 마시게 된것도 아마 이 형 때문인지도 모른다.
이 형. 소주 댓병(2리터짜리)으로 서너병 갔다마셔도 취한 기색하나 없는....
그야말로 무적 체력이다. --__--;;

한동안 우울감에 빠져만 살았던 시간에 그렇게 너무 즐거웠던 만남을 가졌다는게,,,
참 너무나 홀가분하고 오랜만이였다.
Posted by 보물섬(천정욱)

댓글을 달아 주세요



확대

여긴 어딘가 하면 양산 통도환타지아에서....
이 두 여인네는 지금 뭐 하고 있나몰라?
짱아 그리고 주영이 였던가?
이 두 녀석도 참 착했는데..
사진들이 찾아보니 있네... ㅋㅋㅋ

Posted by 보물섬(천정욱)

댓글을 달아 주세요



99년도 였었나 그때 알게 됐었던 녀석들이다.
용가리와 록스...
이 두녀석은 간간히 소식이 들리는데... 
록스 정록이 녀석은 결혼해서 중국으로 가 있다는 소문이 있고...
용가리 용민이 녀석도 결혼해서 거제도에 자리 잡고 살고 있다는군...
간간히 들리는 녀석들의 소식을 들으니 한창 젊었을때 일들이 떠오른다.

확대


Posted by 보물섬(천정욱)

댓글을 달아 주세요



그때 그런 마음이였습니다.
10년 넘게 수족과도 다름이 없었던 것을 이제 다른 어떤 이에게 보낸다는게
마음이 너무 많이 짠해지는 느낌이....
그런 녀석과의 마지막이였던 여행이 끝나갈 무렵 차마 코끝이 찡해짐을 참아내지 못했었습니다.
점심을 먹고있는 사람들 틈에 밥 먹어라 하는 사람들의 의사도 외면하고 모자를 깊게 푹 눌러쓴 채로
계속 내 발이 되고 있는 그 녀석을 내려다 보고 있었습니다.
그 감정으로 음식을 먹었담 채 하고 말았을것 같아서요... ㅠ.ㅠ
함께 했었던 시간들, 추억들이 많아서 그런건지 내려다 보면서도 지나왔던 기억들이 사진 한장 한장
한컷 한컷... 스쳐 지나가는게 갑자기 울컥 눈물 한줄 흐르는것이 느껴지더군요...

난생 처음으로 나 홀로 어디든 가게 만들어 주었던 것도 그 녀석이였고...
동갑내기 친구들을 모으고 만나게 해준것도 그 녀석이였구요....
마음이 심란하거나 우울할때 주저 없이 혼자서 열차 칸에 올라타게 만들어 주었던것
처음 사랑했었던 사람을 하지만 외사랑이 되었던 사람을 만날 수 있게 해준것
역시 그 녀석 뿐이였습니다.

평소때는 어두컴컴한 창고에서 먼지만 쌓여가도 언제든지 그렇게 미워도 고와도 함께 있었던
나의 완전했었던 반쪽 다리 였었습니다.
주인이 이 모양이라 지금은 발판도 찌그러진 채로 긴 시간의 흔적들이 남아 있고
많이 뒹굴고 넘어져도 함께 있던 녀석을 떠나 보내려니 마음이 너무나 서운 합니다.
언젠가는 알수도 없는 곳에 버려지겠지만요...

그럼에도 참 다행스런 일은 다음에 만날 새 주인들이 참 좋은 분 같다는 것입니다.
비록 녹이 쓸고 찌그러진 것에도 연연하지 않는다고 하니 마음이 놓이기도 하구요...
못 걸으시는 할머니와 12월에 군대가는 손자되는 분이 여행할 수 있도록 그 녀석이 조금만 더 힘을
내줬으면 좋겠네요.. ㅠ.ㅠ

집으로 돌아오는 골목 비탈길에서도 그 녀석은 마지막까지도 나의 발이 되어주어서 정말 고맙고
10년 넘는 추억들 만들어 준것에 대하여 감사하게 생각할겁니다.. 평생...
그리고 또... 잊지 않고 사랑할겁니다....영원히요.... ^^

Posted by 보물섬(천정욱)

댓글을 달아 주세요




자꾸 아버지 얘기만 하게 된다.
당신이 생각하시는 욕심들이 무엇일까??
분명 자식들이 잘되고 잘사는게 큰 욕심이겠지....
그렇지만.. 이제 편하게 좀 사셨으면 좋겠다.
물론 나 같이 못나게 태어난 아들 놈 탓에 근심, 걱정들이
당신 어께 위에 다 짊어지고 있으시겠지만..
이젠 그것들 어께 위에서 하나,둘씩 내려놓으시면 마음이 편하실텐데...
그게 뜻대로 안되시는구나...
그래서 울 엄니도, 정옥이 녀석도 나도 이렇게 힘이 드는 모양이구나...

누나들,매형들도 나름대로 자기들의 방식대로 열심히들 살려고 하고 있고
부모님들 한테도 잘하려고들 하는데.
그런걸 신세지는 걸로만 생각하시는게 너무나 안타깝기만하다.
막내 녀석도 좀 덜렁이에다 허풍이 좀 심해도 그 녀석도 나름대로 가족들한테 잘해 볼려는 모습이
아버지 눈엔 잘 안보이시나부다.
정옥이 그 녀석도 곁으면 발랄한척 하면서 속으로는
조그만 말 실수에도 상처 입는소심한 녀석인데....
나 또한 성격이 못되 먹어서 그런지 생각이 많으면 쉽게 화내고 짜증내고 사는 놈인데..
나도 이렇게까지 힘겨운데 울 엄니는 40년 넘게 같이 살아오셨다는게 참 안되보인다..
오형제 키워주신 보람이라도 재대로 받아야 할텐데 그것도 맘놓고 받지 못하시는 두분..
가엽고 불쌍하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

아부지는 매주 로또 복권 한장씩 사신다.
나는 그걸 왜 사시느냐고 말해도 1등에만 당첨되면
내가 살수 있는 여건 모두 마련 해놓고 눈 감으시겠단다.
그러시는게 난 더 가슴이 쓰리고 아프다.
Posted by 보물섬(천정욱)

댓글을 달아 주세요



장애·비장애 불자 동반 나들이 열려
부처세상, 칠연회 행사 개최
4월 22·23일 여주 백화사 일대서

 
사용자 삽입 이미지
4월 22, 23일 칠연회 행사가 열렸다.
“콧바람 쐬러 왔어요.”

장애·비장애인들이 이구동성이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과 미는 일반인들이 짝을 지어 신나게 춤춘다. 온천 물 속에서는 누가 장애인이고 비장애인인지 구분되지 않는다. 계단이 많은 사찰에서는 휠체어를 가마처럼 4~5인이 함께 들어 법당까지 모시고 간다. 비누방울 놀이, 캠프파이어 등 자유로운 분위기의 야간 파티에서는 모두 하나가 됐다.

인터넷 동호회 부처세상(대표시삽 박경자, club.paran.com/bud)이 소모임 칠연회와 함께 4월 22, 23일 경기도 여주 백화사(주지 정외 스님) 일대에서 연 오프라인 모임 모습이다. 60여명 참가자들은 법회, 노래자랑, 온천, 영화·노래 공연 관람 등으로 즐겁게 어울리는 시간을 보냈다.

외출을 자주 못하는 장애인 사이에서 바깥 세상 구경은 ‘콧바람 쐰다’는 말로 통한다. 그만큼 장애인에게 나들이는 신나는 일이다. 그런데 장애인만 신난 게 아니라 일반 재가 불자들은 더 기쁜 얼굴들이다. 장애인들이 느낀 행복이 옮았나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야간 파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즐겁게 어울리는 모습.
칠연회 회원인 장애법우들은 여행 며칠 전부터 음식 조절과 지사제 복용 등으로 이날 나들이를 준비하고 기다렸을 정도다. 외출 시 큰 지장이 되는 화장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

지체장애인 신진호(33·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씨는 “여러 프로그램 중에서도 온천이 제일이었다”며 “깨끗이 씻고 나니 상쾌해서 좋다”고 환하게 웃었다.

뇌성마비인 전영신(27·광주 광산구 동산동) 씨는 “일반인이 나를 보고 낯설어 하거나 불편해하면 나도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며 “여기 함께 모인 분들처럼 장애인을 불편하지 않게 봐주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일년에 단 두 번만 열리는 칠연회 오프라인 모임을 위해 부처세상 일반 회원들은 만전을 기했다. 행위예술가 김석환 씨, 가수 안기영, 진나영 씨의 공연을 위해 미니 경매를 열었다. 숙소는 (주)우리산수 여주 공장에서 근무하는 이승덕 회원이 공장을 빌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찰 문턱이 장애인에게 불편할 수 있음을 실감한 정외 스님
온라인은 경상도 ‘달마야놀자팀’, 전라도·강원도 등 전국 각 지역 사람들이 한날 한시에 모이는 것을 가능케 했다. 자가용이 있는 비장애 회원들은 장애인 거처를 직접 찾아가 태워왔다. 이렇게 온 차만 10대가 넘었다.

대표시삽 박경자 씨는 “중증 장애인이 대부분이기에 그들이 보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마련을 위해 고심했다”고 했다.

전 대표시삽 송인영 씨는 “어느새 10년이 넘은 이 모임을 통해 내가 도움을 주는 것도 있겠지만 오히려 받는 것이 많다”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이날 설법한 정외 스님은 “혹시 다음에 오신다면 불편함이 없도록 사찰 내에 있는 문턱들을 없애 놓고 기다리겠다”는 말로 정을 표현했다.

Posted by 보물섬(천정욱)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www.gomingo.net BlogIcon 고민고 2006.10.08 21: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역시 구글광고를 달고있어서
    관심이 있어서 들리게 됐는데..
    여러글에서 장애인이라는 말을 쓰네요
    장애인은 이제 옛날말 아닌가요..
    지금은 장애우라고 쓰는게 맞는것이죠^^;;

    • Favicon of http://www.lefttoe.net/blog BlogIcon 천정욱 2006.10.09 1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닙니다. 장애우 잘못 된 발음이구요.,
      장애인 협회에서도 장애우라는 말 대신 장애인으로 쓰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조카 녀석들.
둘다 엄청 장난꾸러기에 말썽꾸러기에...
그래도 사랑스런 녀석들이야...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남매끼리 뭔 짓꺼리???
앗!#%@? 남매끼리 뜨거운 사랑의 표현!!!
효주 : 성훈아 사랑해..
성훈 : 나두.. 누나 열나게 알라뷰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올누드.. -_-;;
성훈이 녀석 왈 : 저 귀엽져? 깨물어 주고 싶져??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성훈이와 티슈
인간 세상의 개구쟁이와 동물 세상의 개구쟁이가 만나다.
ㅋㅋㅋㅋ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짜슥.... 쪼꼬만게 벌써 밝히다니, -.-;(
Posted by 보물섬(천정욱)

댓글을 달아 주세요






장애인의날 특집-지체장애인 천정욱 씨
내 꿈은 ‘두 발’로 서 보는 것

내 꿈은〉
아침에 일어나 / 내 두발로 일어서 / 내 두팔로 아침 창문을 열어 햇살이 / 내 두 눈을 부시는것을 느끼는 것. / 가능하다면 / 자전거와 배낭 하나 짊어지고서 / 어디든 어디서든 / 내가 거기에 서 있다는 것을 / 알고 싶은 것 … 그러나 이런 꿈은/ 내게는 / 유리 조각처럼 떨어트리면 / 깨질것 같은 꿈이란 것을 / 난 안다.

인터넷 검색페이지에서 ‘보물섬’을 검색했다. 20여개의 관련 사이트중 ‘작은 보물섬’( www.joywooga.id.ro)이라는 홈페이지가 들어왔다. 무슨 보물이 숨겨져 있을까. 친구들과 동물원을 찾아 휠체어에 앉은 채 환하게 웃고있는 한 젊은이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작은 보물섬의 운영자 천정욱(29, 부산시 거제4동)씨. 그는 “내 의지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오른발 하나’ 뿐”인 1급 지체장애인이었다.

한번만이라도 두발로 서보는 것이 소원인 천씨가 장애를 앓은 것은 태어난지 6개월만의 일이었다. 병명도 모른채 10살이 넘도록 어머니의 등에 업혀 병원을 오고가면서 “높은 꼭대기 집과 병원을 힘겹게 오가는 엄마가 불쌍해서 등뒤에서 우는 것” 이외에 천씨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거리에서 달음박질하는 친구들이 마냥 부러웠다. 두발로 학교를 다니며 공부하는 누나와 동생이 “너무도 너무도” 부럽기만 했다. 혀가 굳어 말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천씨는 들을 수 있다는 것과 엄지발가락이 마음대로 움직여 주는 것이 차라리 ‘행복’했다.

10살이 되면서 천씨는 텔레비전에 파묻혀 살았다. 드라마가 아니라 광고를 봤다. 광고에 나오는 자막을 통해 하나씩 하나씩 한글을 공부했다. 한글을 알면 책을 읽을 수 있고, 그래야 혼자서도 심심하지 않을 것 같아서 천씨는 매일 광고만 봤다.

한글을 배우고나서 천씨에게 책은 유일한 친구였다. 발가락으로 책장을 넘겨가며, 동생의 초등학교 교과서, 누나들이 읽은 소설, 위인전을 읽었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주인공이 된듯’ 상상의 나래를 펼쳤지만, 결국 발가락으로 책장을 넘겨야 하는 ‘장애인’이 앉아 있을 뿐이다. 물조차도 혼자 마실수 없는.

15여년전, 큰누나가 결혼을 했다. 천씨가 안쓰러웠던지 매형이 자신이 쓰던 286컴퓨터를 선물로 줬다. 처음보는 신기한 기계. 집에는 컴퓨터를 알려줄 사람이 아무도 없었지만, 며칠밤을 새워가며 발가락 하나로 컴퓨터를 연습했다. 천씨는 20살이 되고서야 통신이라는 것을 통해 처음 ‘친구’를 사귀었다.

천씨는 가족 몰래 단식을 했다. 1주일을 넘게 물만 마시며 견뎌냈다. 뒤늦게 알아챈 아버지가 삶의 희망을 버린줄 알고 책망하자 “아빠, 엄마 죽고 혼자되면 이보다 더 힘든일이 많을텐데, 지금 미리 한 번 연습해 봤다”고 했다. 그날 밤늦게 술을 마시고 돌아온 아버지와 어머니를 붙잡고 한참을 울었다.

아파트 청소원 일을 마치고 들어오는 어머니도, 30년 넘게 택시를 운전해온 아버지도 술만 마시면 “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 천씨를 붙잡고 운다.

그럴때면 천씨는 말한다. “내가 약해지는 것도 싫은데 왜 엄마, 아빠가 먼저 약해지냐고. 그러면 내가 어떻게 살아가냐고” 그러나 천씨는 아무도 없는, 혼자있는 시간이면 괜히 눈물이 난다.

얼마전 천씨는 아주 어릴 때 할머니등에 업혀 갔던 절에 갔다. 대웅전에 들어가 부처님 앞에 앉아서 한참을 있었다. 천씨가 좋아하는 책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의 주인공 제제처럼 한참을 부처님과 이야기했다. 그리고 기도했다. “혼자서 세상에 나설 수 있는 놈이 되게 해 달라”고.

틈틈이 돈을 모아 사랑하는 사람의 목에 어울릴 목걸이도 사주고 싶고, 남들 다하는 커플링을 손에 껴보는 것이 소원이지만 천씨는 더 이상 사랑을 꿈꾸지 않기로 했다. 천씨에게 사랑은 눈물 펑펑나는 짝사랑일 뿐이다.

아버지가 “내가 돈을 많이 벌어놔야 욱이가 고통 안 받고 살 수 있는데”라는 혼잣말을 할 때가 천씨는 가장 서럽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장애인이라는 것이 새삼 떠오르기 때문이다.

인터넷이라는 사이버 세상은 방안에서만 생활해야하는 천씨에게 세상을 보는 ‘눈’이 돼 주었다. 인터넷을 통해 영어도 공부했고, 무료계정을 통해 천씨의 홈페이지 ‘작은보물섬’도 만들었다. 또 친구들과 대화도 했다. 부산을 찾은 친구들이 천씨를 찾아올 때면 “아, 나도 이제 외롭지 않구나” 생각을 했다.

그러나 아직도 사회는 닫혀있다. 웹디자이너를 하고 싶어 이곳저곳에 원서도 내보았지만, 학력도 없고, 자유로운 몸도 없는 천씨에게 아직 기회는 없었다. 그래도 천씨는자기에게 해준것이 하나도 없는 사회를 위해 무언가 내가 해 줄 것이 있을 것이라며 미소를 짓는다.

내가 전부 내놓을 수 있는건 / 이것뿐이라고 여기구 / 식구들 모르게 장기기증 신청을 했었는데 / 부모나 가족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 메일이 왔다 / 가족들 내 부모한테 / 뭐라고 해서 허락을 받아야 할지 모르겠다/ 내가 할 수는 건 아무것도 없는데 / 이렇게 시간축만 기울이다가 / 그냥 흙속이나 강에 뿌려지는건 너무 싫어 / 세상이 내게 이뤄준건 없어도 / 내가 전부 내놓을 수 있는건 / 이게 전부라고 생각하는데 / 답답해.

부산=안직수 기자 jsahn@buddhism.or.kr


--------------------------------------------------------------------

이젠 이런 야망찬 꿈도 꺼져 버린지 오래...
다시 그 불씨를 살리고 싶다.
Posted by 보물섬(천정욱)

댓글을 달아 주세요




- Tiger 74 클럽 대구 정모 단체 사진 -

2~3년 전만 하더라도 이 녀석들 만나고 보면서
참 친구란게 이래서 좋은거구나 생각했었는데...
이젠 소식 조차도 통 전하지 못할 만큼 바쁜 것인지... ^^;
허긴 다들 가정이 생기고 직장에서 시달리고 바쁘기도 하겠다만. ^^

이 클럽에서 두 커플이 서로 눈이 맞아(?) 시집 장가들 가고
애도 낳고 잘산다는 소식은 가끔 전해 듣지만...
딴 녀석들 소식은 들어 볼수도 없구나...

이 사진을 보면 한 녀석이 자꾸 생각나는지 모르겠어.
직장에서 일을 하다 감전 사고로 몇달을 병원에서 혼수 상태로 있다가
끝내 가버린 녀석...
체 돐이 얼마 지나지 않은 아들놈이랑 그렇게도 아끼던 아내를
홀로 두고 뭐가 그리 급해서 서둘러 갔는지...
나쁜 놈...

가끔 너를 생각한다.
참 든든한 녀석이였는데...
너놈 가고 나니깐 세상이 참 허무 해지더구나...
친구야...보고 싶구나.... ㅠ.ㅠ
Posted by 보물섬(천정욱)

댓글을 달아 주세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족끼리 제주도에 갔을때
가족끼리 단체 사진 한컷..
큰매형만 빠졌군.. -.-;;
찍새 하시느라.... ㅋㅋ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집 어르신네들과. 함께...
할마시(엄니),할배(아부지),큰아버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울 아부지 힘쓰셨네.. ㅋㅋ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집안 여인네들끼리만 찍은 사진.
왼쪽부터 짝은누나,대쪽같으신 울 엄니,조카효주,큰누나.
Posted by 보물섬(천정욱)

댓글을 달아 주세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캬~ 아무리 웨딩 신부라지만.
우리나라 메이크업 기술은
가히 세계최고구만..
이 사진 보면서
호박이 수박도 된다는걸...
절실히 아주 뼈져리게 느낀다.
ㅋㅋㅋㅋ
Posted by 보물섬(천정욱)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