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왜관으로 결혼식 때문에 오랜만에 쫘악 빼입고 열차를 타고 다녀왔는데...
결혼식 피로연에서 찍힌것과 결혼식 끝나고
왜관에서 포항으로 하룻밤 묵기 위해 들른 아는 누님의 집..
강아지가 날 보며 어찌나 짖어대는지...
쪼꼬만게 한주먹감도 안되는것이... -_-a
근데 정장을 입은건지 걸친건지 폼세가 대략 난감이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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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있는 성호..

그 녀석 그래도 날 떳떳한 인간으로 봐주던 녀석이였는데
녀석이 큰 사고로 화상을 입고 혼수 상태였을때도
한번 찾아가 보지도 못했는데.....
미안하군...

이 놈아....
그 곳 위는 어떠니? 지낼만 해?
네 녀석 아들놈이랑 사랑하는 와이프도 그렇게 버려두고
그렇게 일찍 가버리는 녀석이 어디 있니?
보고싶다.
성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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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만 해도 내가 이렇게 되리라 생각이라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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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궐 29일은 송정 바닷가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 좋은 민박집에서 장애인 모임이 있었다.
6개월에 한번 모이는 자리라 그동안 못보던 얼굴을 보니 참 오랜만에 행복하고 즐거운 날이였다.
소주 한잔과 회 한점으로도 그렇게 기분이 좋았던 적이 요 근래는 아마도 없었던것 같다.

오랜만에 보는 얼굴중에 유독 한사람이 참 반가웠다.
노재호... 이 형을 알게 된지도 9년.. 아니 거진 10년이 다 되어간다.
처음 대면 했을때는 그저 앞쪽 머리가 좀 없어 보여서 나이 엄청 많은 사람 같았지만 알고보니
나랑 대 7살정도 차이가 나더군... ㅋㅋㅋㅋ

한해 두해 형형 하면서 알고 지내다 보니 이젠 눈빛으로도 마음이 잘 맞는다고 해야하나
어디를 같이 가더라도  같은 핏줄을 이어받은 친동생 대하듯 날 대해준 사람이다.
그렇게 내 인생에 있어서 고맙고 감사한 한사람이라 할수 있을것이다.
이 형이 결혼 하기전에는 하루가 멀다하고 이곳저곳 같이 안가본 곳이 없었던것 같다.

처음 가봤던 전통 찻집이며 여기저기 부산 시내에 있는 맛집이란 맛집은 빠짐없이.....
솔직히 내가 술을 즐겨 마시게 된것도 아마 이 형 때문인지도 모른다.
이 형. 소주 댓병(2리터짜리)으로 서너병 갔다마셔도 취한 기색하나 없는....
그야말로 무적 체력이다. --__--;;

한동안 우울감에 빠져만 살았던 시간에 그렇게 너무 즐거웠던 만남을 가졌다는게,,,
참 너무나 홀가분하고 오랜만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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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어딘가 하면 양산 통도환타지아에서....
이 두 여인네는 지금 뭐 하고 있나몰라?
짱아 그리고 주영이 였던가?
이 두 녀석도 참 착했는데..
사진들이 찾아보니 있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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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도 였었나 그때 알게 됐었던 녀석들이다.
용가리와 록스...
이 두녀석은 간간히 소식이 들리는데...
록스 정록이 녀석은 결혼해서 중국으로 가 있다는 소문이 있고...
용가리 용민이 녀석도 결혼해서 거제도에 자리 잡고 살고 있다는군...
간간히 들리는 녀석들의 소식을 들으니 한창 젊었을때 일들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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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런 마음이였습니다.
10년 넘게 수족과도 다름이 없었던 것을 이제 다른 어떤 이에게 보낸다는게
마음이 너무 많이 짠해지는 느낌이....
그런 녀석과의 마지막이였던 여행이 끝나갈 무렵 차마 코끝이 찡해짐을 참아내지 못했었습니다.
점심을 먹고있는 사람들 틈에 밥 먹어라 하는 사람들의 의사도 외면하고 모자를 깊게 푹 눌러쓴 채로
계속 내 발이 되고 있는 그 녀석을 내려다 보고 있었습니다.
그 감정으로 음식을 먹었담 채 하고 말았을것 같아서요... ㅠ.ㅠ
함께 했었던 시간들, 추억들이 많아서 그런건지 내려다 보면서도 지나왔던 기억들이 사진 한장 한장
한컷 한컷... 스쳐 지나가는게 갑자기 울컥 눈물 한줄 흐르는것이 느껴지더군요...

난생 처음으로 나 홀로 어디든 가게 만들어 주었던 것도 그 녀석이였고...
동갑내기 친구들을 모으고 만나게 해준것도 그 녀석이였구요....
마음이 심란하거나 우울할때 주저 없이 혼자서 열차 칸에 올라타게 만들어 주었던것
처음 사랑했었던 사람을 하지만 외사랑이 되었던 사람을 만날 수 있게 해준것
역시 그 녀석 뿐이였습니다.

평소때는 어두컴컴한 창고에서 먼지만 쌓여가도 언제든지 그렇게 미워도 고와도 함께 있었던
나의 완전했었던 반쪽 다리 였었습니다.
주인이 이 모양이라 지금은 발판도 찌그러진 채로 긴 시간의 흔적들이 남아 있고
많이 뒹굴고 넘어져도 함께 있던 녀석을 떠나 보내려니 마음이 너무나 서운 합니다.
언젠가는 알수도 없는 곳에 버려지겠지만요...

그럼에도 참 다행스런 일은 다음에 만날 새 주인들이 참 좋은 분 같다는 것입니다.
비록 녹이 쓸고 찌그러진 것에도 연연하지 않는다고 하니 마음이 놓이기도 하구요...
못 걸으시는 할머니와 12월에 군대가는 손자되는 분이 여행할 수 있도록 그 녀석이 조금만 더 힘을
내줬으면 좋겠네요.. ㅠ.ㅠ

집으로 돌아오는 골목 비탈길에서도 그 녀석은 마지막까지도 나의 발이 되어주어서 정말 고맙고
10년 넘는 추억들 만들어 준것에 대하여 감사하게 생각할겁니다.. 평생...
그리고 또... 잊지 않고 사랑할겁니다....영원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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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물섬(천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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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아버지 얘기만 하게 된다.
당신이 생각하시는 욕심들이 무엇일까??
분명 자식들이 잘되고 잘사는게 큰 욕심이겠지....
그렇지만.. 이제 편하게 좀 사셨으면 좋겠다.
물론 나 같이 못나게 태어난 아들 놈 탓에 근심, 걱정들이
당신 어께 위에 다 짊어지고 있으시겠지만..
이젠 그것들 어께 위에서 하나,둘씩 내려놓으시면 마음이 편하실텐데...
그게 뜻대로 안되시는구나...
그래서 울 엄니도, 정옥이 녀석도 나도 이렇게 힘이 드는 모양이구나...

누나들,매형들도 나름대로 자기들의 방식대로 열심히들 살려고 하고 있고
부모님들 한테도 잘하려고들 하는데.
그런걸 신세지는 걸로만 생각하시는게 너무나 안타깝기만하다.
막내 녀석도 좀 덜렁이에다 허풍이 좀 심해도 그 녀석도 나름대로 가족들한테 잘해 볼려는 모습이
아버지 눈엔 잘 안보이시나부다.
정옥이 그 녀석도 곁으면 발랄한척 하면서 속으로는
조그만 말 실수에도 상처 입는소심한 녀석인데....
나 또한 성격이 못되 먹어서 그런지 생각이 많으면 쉽게 화내고 짜증내고 사는 놈인데..
나도 이렇게까지 힘겨운데 울 엄니는 40년 넘게 같이 살아오셨다는게 참 안되보인다..
오형제 키워주신 보람이라도 재대로 받아야 할텐데 그것도 맘놓고 받지 못하시는 두분..
가엽고 불쌍하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

아부지는 매주 로또 복권 한장씩 사신다.
나는 그걸 왜 사시느냐고 말해도 1등에만 당첨되면
내가 살수 있는 여건 모두 마련 해놓고 눈 감으시겠단다.
그러시는게 난 더 가슴이 쓰리고 아프다.